의장님 집무실 사진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사진=의정부시의회

"의정부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의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정희 의정부시의장은 제9대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의장은 "그동안 의정부시의회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민생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 시의 현실을 더욱 명확히 인식할 수 있었으며 해결책을 내기 위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의회 의장으로서 의회 운영을 원활하게 하고 시정 전반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의정활동을 수행했다"며 "지난 2년간 시민들과 소통하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고충을 듣고 이를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시간과 예산 등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시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때도 있어 아쉬움도 남는다"고 털어놨다.

최 의장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통한 의원 개인의 입법활동 역량 강화, 집행부 현안 사항의 면밀한 검토, 민생경제 활성화 조례와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난 2년 동안의 의정활동 중 기억이 남는 활동으로 최 의장은 올해 5월 OBS 자치분권대상에서 기초의정부문 대상을 수상과 6월 2024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한 점을 꼽았다.

최 의장은 "시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는 불합리한 자치법규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하고 학습하며 시민들이 불편하거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수시로 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시민의 관점에서 집행부의 업무를 감사하고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 제시하는 등 성숙한 의정 방향을 이끌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관한 위법·부당한 사항과 시민 불편 사항 등을 제보받아 참고 자료로 활용해 내실 있는 감사 활동에 기여했다. 정기적인 정책협의회를 추진하고 시의 어려운 재정상황에 따른 세수 확보 방안 등 시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최 의장은 시민의 복리 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시민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특히 집행부와 협력과 견제를 조화롭게 이뤄 의정부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지를 위해 협조하고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최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이러한 아쉬움을 극복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대내외 경기침체와 세수부족으로 인한 시 재정난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집행부와 함께 재정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장기적으로 세입을 늘릴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홍기·이석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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