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단장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19일 수원종합운동장 내 단장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FC

"수원FC가 ‘팬 퍼스트’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최순호 단장이 19일 수원종합운동장 내 단장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최 단장은 이 자리에서 인프라 개선 및 확충, 메인스폰서 유치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원FC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단장은 "홈구장, 특히 서포터스 석에 대한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홈 응원석 쪽에 설치된 500명 규모의 간이 스탠드를 최대한 늘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무국 이전 및 클럽하우스 조성을 위해 시와 꾸준히 협의 중"이라며 "특히 클럽하우스가 지어질 경우, 수원FC는 물론 프로축구와 한국 축구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박물관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정 경기에 동행할 수 없는 팬들을 위해 클럽하우스 내부에 영상으로 경기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라운지를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팬들을 위한 공간을 꼭 만들 수 있도록 관련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단장은 수원FC의 위상을 한 층 더 올리기 위해선 메인 스포서 유치를 통한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 영입, 선수단 운영 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메인스폰서 유치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몇몇 기업과 접촉했지만 스폰서 유치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기 내에 수원과 수원FC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또 다른 고민은 팀의 지속적인 성장이다.

이를 위해 기량이 입증된 선수를 영입하는 한편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권경원을 비롯해 정승원, 지동원 등 베테랑 자원들을 영입한 수원FC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2020시즌 K리그1 MVP 출신 손준호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최 단장은 "기복없는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질의 선수들로 스쿼드를 두텁게 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준호 같은 경우 한국에 입국할 당시부터 관심이 있었다"며 "비록 중국에서 법적인 문제로 운동을 한 동안 못했지만 국가대표로 뽑혔던 만큼 기량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수원FC는 K리그에서 퓨쳐스팀(21세 이하 선수단)을 운영하는 4개 구단 중 하나"라며 "수원FC를 이끌 유망주들을 육성해 스쿼드를 더 풍부하게 꾸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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