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 정부간 약정서 체결 관련 실질적인 사업 추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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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한난 사장(왼쪽)과 미르자마무도프 에너지부 장관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벡 지역난방 관련 부처인 에너지부 및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 두 부처와 각각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등 협력관계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즈벡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기간중에 양국 정부 간 체결한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약정서’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먼저 한난 정용기 사장은 에너지부 미르자마무도프 장관과 다양한 연료를 활용한 열병합발전소(CHP) 도입을 통해 지역난방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르자마무도프 장관은 우즈벡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노후 지역난방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우즈벡에 열병합발전소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의 선진 지역난방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신도시로 건설 예정인 뉴타슈켄트 사업도 초반부터 한난과 협력해 뉴타슈켄트에 집단에너지를 도입해 줄 것도 제안했다.

또한 정 사장은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를 방문해 타슈켄트시뿐 아니라 우즈벡 전역의 노후 지역난방 현황과 현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히도야토프 차관은 한난이 우즈벡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이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전하며, 한난의 지역난방 관련 규정과 제도가 우즈벡에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즈벡 아리포프 총리가 정용기 사장에게 직접 면담을 요청해 지역난방 현대화를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리포프 총리도 뉴타슈켄트 신도시에 한국의 선진 지역냉·난방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희망한다며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한난이 초반부터 사업에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두 건의 MOU와 우즈벡 총리 면담을 통해 한난은 열병합발전소 기반의 한국형 지역난방 시스템을 우즈벡에 전파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 및 민간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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