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특별한 교사의 언어

김태승 / 푸른칠판 / 324쪽


온순하다가도 갑자기 분노를 표출하는 아이, 아이들 간의 미묘하고 신경전과 파벌 갈등, 가정의 문제로 방황하는 아이 등 학급 생활교육 및 상담, 지시 및 훈육 지침이 필요한 교사들을 위한 책이 출간됐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교사의 언어’는 오랜 시간 교육현장에서 상담에 몰두해 온 저자가 학생의 내면 성장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의사소통 전략과 상담 기술을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사례는 저자가 학생들과 실제로 대화한 내용들을 기록했다. 생활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며 주의 깊게 들여다본 학생의 마음 상태, 심정, 욕구, 신념들을 보고 판단하는 근거와 결과를 그대로 풀어냈다.

저자는 책 속에 담긴 대화 방법들을 교사들이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저 각 교사들이 자신의 교실 상황 등에 맞게 대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고 판단 근거 등을 소개한다.

각 사례마다 학생 간 갈등 상황에서 처음 개입하는 방법, 대화를 시도하는 방법을 묘사했다. 또 학생의 어떤 모습을 관찰하고 어떻게 해석할지, 학생의 말에 어떤 이유로 직면을 선택하고 어떻게 직면하는지를 서술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꼭 기억해야 할 것, 흔하게 놓치는 부분 등도 간략히 정리했다.

또한, 학생이 가진 본심을 이끌어 내, 성장과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대화 기술을 익히고 연습할 수 있도록 교사의 말들을 색자로 표시하고 괄호 안에 대화 기술 방법들을 표기했다.

책을 따라가며 다양한 맥락과 상황, 대화의 흐름을 익힌다면 어느새 최적화된 자신만의 ‘교사의 언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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