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최정(SSG랜더스), 강백호(KT위즈)와 함께 프로야구 홈런 공동 1위(18개)로 올라선 KT위즈의 로하스. 사진=KT위즈

강백호(KT위즈)와 최정(SSG랜더스)의 2파전으로 흐르던 프로야구 홈런 레이스가 로하스(KT)의 참전으로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로하스는 지난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강백호·최정과 함께 홈런 공동 1위(18개)로 올라 섰다.

지난주 강백호와 최정이 각각 홈런 1개를 쳐내는 데 그치는 등 홈런 페이스가 다소 주춤한 데 반해 로하스는 지난주에만 4개의 아치를 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월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KT는 이번 주 창원NC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주중·주말 3연전을 치른다.

SSG는 11~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14~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특히 두 팀이 차례로 맞붙는 기아가 올 시즌 SSG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피홈런(67개)을 허용한 구단이라는 점에서 세 선수의 홈런포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은 올 시즌 기아전에 4경기 출전 20타석에서 홈런 2개, 강백호는 9경기 출전 42타석에서 홈런 2개, 로하스는 9경기 출전 44타석에서 홈런 1개를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최정이 기아의 투수들을 상대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정은 이번 주 9시즌 연속 20홈런에 도전한다.

최정이 홈런 2개를 더 기록하게 된다면 박병호(삼성 라이온즈)가 2012시즌부터 2022시즌까지(2016∼2017년은 미국프로야구 진출로 기록에서 제외) 이어간 ‘9시즌’과 같은 KBO ‘연속 시즌 20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한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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