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한(국민의힘·중구나) 인천 중구의원이 4일 구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영종지역에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한 의원은 이날 열린 제31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높은 임대료, 물가 상승 등 요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많다. 차없는 거리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동시에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상 지역은 하늘체육공원 버거킹 사거리부터 송산공원 입구까지 자연대로 약 500m 구간이다.

한창한 중구의원이 4일 구의회 5분 발언에서 영종지역에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중구의회
한창한 중구의원이 4일 구의회 5분 발언에서 영종지역에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중구의회

한 의원은 "영종동과 영종1·2동 및 운서동의 평균연령은 약 36세로 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외부로 빠져나가는 등 영종 안에서 가족들이 함께 보낼 만한 젊음의 거리, 공간 및 축제 등의 이벤트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며 "차없는 거리는 지역에서 좀 더 머무르고 걸으면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며, 삭막한 도심을 주민들의 경험, 참여, 기억의 공간으로 바꿔주는 방법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서울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대학로 차없는 거리, 연세로 거리, 인천 계양구 차없는 문화거리 등 각 지자체는 상황과 특색에 맞게 보행친화거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걷는 것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녹색성장과도 직결된다. 중구청은 저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신속한 추진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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