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전성현과의 트레이드로 고양 소노로 이적한 이재도(사진). 사진=KBL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창원LG의 공격 1옵션 포인트가드 이재도를 받고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을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소노는 "창원 LG로부터 가드 이재도를 영입하고, 포워드 전성현을 주는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재도는 2013년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KT에 지명되면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11시즌 동안 475경기, 평균 28분을 뛰며 평균 득점 10.7점, 도움 4.3개, 스틸 1.3개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 444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며, KBL 연속 출전기록 2위에 올라 있는 등 내구성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소노는 이재도의 영입으로 2023~2024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베스트5에 선정된 이정현과 함께 안정적인 포인트 가드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재도는) 수비와 게임 리딩이 뛰어난 선수"라며 "10점 이내의 리드 접전 상황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과 승부처에서 경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도는) 정통 포인트 가드로, 이정현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코트에 함께 있을 때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도는 "이정현과 함께 뛰게 돼 기대도 되고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께서 우리 둘을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팀에 헌신할 준비가 됐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을 단단히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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