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대
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장. 이세용기자

‘수원 2024 아시아컵 3차 국제 양궁대회’가 6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한다.

아시아양궁연맹, 수원시, 수원시양궁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까지 18개국 1천 명(선수250명·임원 및 관계자75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

대회 유치 과정을 진두지휘한 백종대(파이빅스대표) 수원시양궁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양궁도시’ 수원을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면서 "더불어 수원의 문화가 가진 매력을 발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번 대회가 양궁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

백 회장은 "수원은 훌륭한 양궁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배출한 도시"라면서 "다만 국제경기장을 비롯해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흠"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양궁 강국 답게 한국을 찾는 해외 선수들 및 지도자들이 많다"며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양궁장을 조성할 때"라고 강조했다.

초·중·고를 모두 수원에서 보낸 ‘수원 토박이’답게 국제양궁장은 수원이 되길 바란다는 작은 바람도 함께 전했다.

그는 "수원은 문화적으로도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라며 "훈련 환경만 갖춰진다면 다른 도시보다 수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 회장은 최근 경희대에서 한국 양궁의 저변 확대와 관련을 논문을 발표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백 회장은 "국내에서는 양궁을 주제로 한 이론적 연구가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양궁과 산업 에 대한 높아진 이해도를 바탕으로 양궁 저변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으론 동시에 양궁 산업 종사자로서 건강한 양궁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은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그는 "올림픽 때에만 반짝 관심을 받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아주 어릴 때부터 양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오산에 세계 최초 실내양궁 테마파크 ‘슈팅존’을 열고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가 양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는 "언젠간 양궁도 골프처럼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될 수 있길 바란다"이라며 "보다 많은 양궁장이 만들어져 우리 생활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스포츠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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