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수원KT의 허훈이 5일 수원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졍전 5차전에서 패배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창단 첫 우승을 노렸던 수원KT의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KT는 5일 수원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70-88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4패를 기록한 KT는 창단 첫 우승에 실패했다.

허훈은 이날 경기에서 29점·5도움·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주득점원 패리스 배스가 14득점에 그치며 승부를 내줬다.

1쿼터는 허훈의 독무대였다.

허훈은 1쿼터에만 12점을 쏟아 부으며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시도한 야투 6개 중 5개를 성공시키며 높은 공격 효율을 선보였다.

KT는 21-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허훈의 손끝은 2쿼터에도 뜨거웠다.

허훈은 8점·2도움을 기록하면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러나 허훈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KT는 2쿼터 막판 집중력을 잃으며 36-4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의 추는 3쿼터 들어 KCC로 급격히 기울었다.

KCC는 라건아가 8점, 최준용과 허웅이 각각 7점을 올리는 등 코트를 밟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KT의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KT는 이날 공격을 이끌던 허훈마저 2득점에 그치며 전의를 상실했다.

3쿼터를 49-65로 뒤진 채 마친 KT는 4쿼터에서도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우승을 내줬다.

한편, KCC는 이날 우승으로 전신인 대전 현대 시절을 포함해 창단 6번째 우승을 이뤘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KCC의 허웅이 수상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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