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2층에 설치된 경기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 입구. 사진=중부일보DB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추진하던 경기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의 수원종합운동장 내 이전이 무산됐다.

현재 수원 경기도체육회관에 있는 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는 그동안 떨어지는 접근성, 부족한 주차 공간 등이 문제로 지적되며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중부일보 2023년 6월 28일자·2024년 1월 24일자 17면 보도).

이에 수원시장애인체육회는 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의 운영기관인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이전 및 운영권 승계를 제안하고 도 및 수원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당초 수원시장애인체육회는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역도 경기장을 개조해 직장운동부 선수들의 체력단련장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한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함에 따라 공간 일부에 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 유치를 고안했다.

그러나 수원시장애인체육회는 최근 도로부터 이전과 관련된 예산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협의를 중단했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도장애인인증센터의 이전 설치는 중요한 정책 사항"이라며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이전 설치를 타진했지만 도장애인체육회 내부에선 진지하게 검토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그는 "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 이전과 관련 수원시장애인체육회에 어떠한 확답도 준 적이 없다"면서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너무 앞서서 일을 진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의 수원종합운동장 이전을 타진한 것은 맞다"면서도 "MOU 체결을 하거나 공문을 보내는 등의 공식적인 업무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도 예산을 반영해 운영되는 도장애인체력인증센터의 운영 주체가 수원시장애인체육회로 변경될 경우, 결국 수원시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에서는 수원시가 장애인체력인증센터 운영을 위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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