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드래프트
1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24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화성IBK기업은행에 지명된 중국 출신 세터 천신통(사진 왼쪽)과 김호철 감독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화성 IBK 기업은행이 아시아쿼터 선수로 천신통(중국)을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1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24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중국 출신 세터 천신통을 선발했다.

지난 시즌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가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하며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드래프트 직전 참가 신청을 철회하면서 혼선을 빚었다.

특히 지난 달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뽑혔던 아웃사이드히터 이소영과 미들블로커 이주아를 영입한 IBK기업은행은 폰푼과의 재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었다.

폰푼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이후, 드래프트에 나선 세터가 마땅치 않을 경우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2순위 지명권을 얻으면서 세터 천신통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

5순위 지명권을 얻은 수원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함께 일궈낸 위파위 시통(태국)과 1시즌 더 동행한다.

현대건설은 드래프트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원 소속팀 우선지명권을 활용해 위파위 시통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시통은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신장은 작지만 점프력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을 자랑한다.

시간차 공격에 강점이 있는 시통은 오픈 공격엔 다소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시즌 득점 공동 19위(292점), 공격 성공률 37.78%를 기록하는 등 데뷔 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드래프트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흥국생명은 중국 출신의 미들블로커 루이레이 황을 선택했다.

한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광주 페퍼저축은행은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장위,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카자흐스탄)를 지명했다.

6순위 지명권을 얻은 대전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와 재개약을 체결했고 7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서울 GS칼텍스는 호주 출신의 아웃사이더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를 지명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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