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정, 한길룡 후보. 사진=선관위
박정 파주을 국회의원 당선인(왼쪽)과 한길룡 후보. 사진=선관위

22대 총선 결과 경기 파주시을 선거구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후보(6만4천741표·54.83%)가 한길룡 국민의힘 후보(5만3천314표·45.16%)를 제치고 3선 고지에 올랐지만, 지역 표심은 팽팽히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10총선 개표 단위별 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파주을 선거구 13개 관할구역 가운데 7곳에서 박정 민주당 당선인을, 6곳에서 한길룡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구체적으로 법원읍의 경우 한 후보가 2천804표를 얻어 박 당선인(2천278표)을 압도했다. 광탄면에서도 한 후보가 3천20표를 득표하며 2천452표를 얻은 박 당선인을 이겼다.

적성면에서는 한 후보가 1천966표를 얻어 박 당선인(1천386표)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였고, 파평면에서도 한 후보(1천260표)가 박 당선인(973표)을 앞섰다.

파주읍과 장단면에서는 각각 한 후보가 3천456표·302표를 득표하면서, 3천262표·293표를 얻은 박 당선인을 약간 앞섰다.

반면 상대적으로 해당 선거구 남쪽 지역으로 분류되는 ▶문산읍 ▶조리읍 ▶탄현면 ▶월롱면 ▶금촌1동 ▶금촌2동 ▶금촌3동에서는 박 당선인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다.

한편 조리읍·광탄면·탄현면은 이번 총선 전 선거구조정에 따라 파주을 선거구에 새롭게 편입된 지역이다. 결과적으로 해당 관할구역은 박 당선인에게 유리한 득표율(총 765표 승리)이 나오면서 대세(1만1천427표 차이)엔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표명구·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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