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
"시당 차원의 공약이행단 구성 추진
공약점검 지원토록 정책실 보강"

배준영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함께 당선된 윤상현의원과 주축돼
당협위원장들과의 시스템 갖출 것"

(왼쪽부터) 김교흥 민주 시당위원장, 배준영 국힘 시당위원장
(왼쪽부터) 김교흥 민주 시당위원장, 배준영 국힘 시당위원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서구갑 당선인)은 경인전철 지하화와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등의 총선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공약이행단’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중구·강화군·옹진군 당선인)은 윤상현 국회의원(동구·미추홀구을 당선인)과 함께 인천을 끌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도부에서 당 위기 수습 방안이 나온 뒤 인천시당의 운영 방향을 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14일 김 시당위원장은 "우리가 내건 공약에 대해 시당 차원에서 공약이행단을 만들려고 한다"며 "정책실을 보강해 공약점검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시당위원장은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법안이 통과된 ‘경인전철 지하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등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시당 차원에서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한 GTX-D·E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주거환경 개선 등의 정책도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김 시당위원장은 설명했다.

김 시당위원장은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이와 더불어 행정체재 개편의 경우 2년 3개월 남았기에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하하게 준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해서는 김 시당위원장은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하고도 얘기를 했으니까 매립지는 종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시당위원장은 4·10 총선 참패에 따라 인천에서도 자신을 포함해 윤 의원 등 2명만 당선됐기에, 자신과 윤 의원이 인천에서 국민의힘을 이끌어갈 주축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배 시당위원장은 최근 인천지역 당협위원장들과 모임을 갖고, 인천 내 각 지역별로 발생하는 정무적인 사안에 대해 긴밀히 연락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배 시당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대통령과 함께 시장, 군수구청장, 시의회를 대부분 갖고 있지만 국회의원이라는 허리가 없는 형국이다"며 "앞으로 당협위원장들과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 시당위원장은 인천에서 민주당 당선인이 12명인 상황에서 지역현안에 대해 서로 협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어려움도 내비쳤다.

배 시당위원장은 "일단 당 지도부에서 수습방침이 나오고 큰 틀에서 여야 협의가 있어야 지역이 움직일 수 있다"며 "이런 점을 잘 조절하겠다"고 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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