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하는 김연경
2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연합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 남녀부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7일 현재 남자부는 인천 대한항공이 승점 67(22승12패)로 우리카드(승점66·22승11패)에 승점 1이, 여자부는 수원 현대건설이 승점 74(24승9패)로 인천 흥국생명(승점73·26승7패)에 승점 1이 각각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의 무난한 선두 질주가 예상됐지만 지난 6일 경기서 모두 패함으로써 1위 싸움은 마지막 경기까지 갈 수도 있을 정도로 복잡해졌다.

남자부의 경우 대한항공은 2경기, 우리카드는 3경기 남아있다.

현재로서는 우리카드가 유리한 상황이다.

V리그는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승리하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하면 승점 1만 챙긴다.

대한항공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최대 6점을 추가할 수 있어 최대 승점은 73이 된다.

이에따라 우리카드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8을 추가하면, 대한항공을 승점 1차로 따돌리고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이 같은 경우의 수는 두팀이 모두 승리했을때고 승패에 따라 경우의 수는 달라진다.

우리카드는 9일 의정부 KB손해보험, 12일 현대캐피탈, 16일 삼성화재와 차례로 대결한다.

대한항공은 10일 안산 OK금융그룹, 14일 KB손해보험과 맞붙은 뒤 우리카드의 마지막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한다.

남자부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중위권팀들의 경쟁이 치열해 어느팀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변수다.

똑같이 3경기가 남은 여자부는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맞대결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에 잇달아 패하면서 흥국생명전에서 져도 1위를 확정할 기회를 잃었다.

다승에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앞선 터라 두 팀의 승점이 같으면 흥국생명이 1위에 오른다.

현대건설은 9일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은 8일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 앞서 경기를 치르지만 두팀 모두 전력에서 앞선다.

12일 두 팀의 맞대결이 끝나도 어느 한 팀이 연패를 하지 않는 한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평상시 전력이라면 15일 흥국생명-GS칼텍스전이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16일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된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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