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더이상 밝혀질 게 없다"


서울 마포을 지역구 ‘사천’(私薦) 논란으로 이른바 ‘윤·한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돈 봉투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세 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경제 사건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 사항인 자금의 흐름이 모두 밝혀졌다"며 "왜 이런 명확한 사건들이 민주당에만 가면 뿌예지는지, 흐릿해지는지, 정쟁의 영역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앙투아네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 위원은 당일 회의에서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를 거론했다.

그는 "2023년에 쇼펜하우어가 많이 회자됐는데,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은 두 글자는 ‘명랑’이다. 난 항상 명랑하게 살고 싶은 욕심을 가진 사람이다. 여러분도 같이 명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쇼펜하우어를 말하면 내일쯤 또 쇼펜하우어는 누구에 비유한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쇼펜하우어는 당대에 반골 기질이 강했던 비주류 철학자로, 최근 국내에서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재해석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앙투아네트 발언에 대해 "감정선이 건드려졌을 때 이성의 문은 닫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아마 하이데거를 가져와서 비슷한 내용을 설명한 적도 있을 텐데 그럼 이 경우 하이데거는 누구임"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박성천 기자


허식 전 인천시의회 의장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인천시의회 첫 의장직 박탈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허식(무소속·동구) 의원이 인천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장직을 박탈당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시의회는 지난 24일 오전 제 292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허 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불신임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의원 33명 중 24명 찬성, 7명 반대, 2명 기권으로, 과반수 찬성 요건을 충족해 의결됐다.

앞서 허 전 의장은 전날 1차 본회의에서 한민수 운영위원장(국민의힘·남동5)이 대표발의한 의장 불신임안 상정을 거부하고 의장 직권으로 산회를 선포했다.

허 전 의장의 일방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는 즉각 의원총회 및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불신임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결정했다.

허 전 의장은 지난 2일 ‘5·18은 DJ세력·北이 주도한 내란’,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던 특정 언론사의 ‘5·18 특별판’ 신문을 동료 의원들에게 배부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허 전 의장에 대한 5·18 유족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규탄과 고발이 잇따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들 뿐만 아니라 광주시의회 5·18 특별위원회에서도 허 의장의 사퇴와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허 전 의장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논란을 의식해 윤리위원회를 열겠다고 하자, 윤리위 개최 직전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이 됐다.

그러나 이후 인천시의회 단체메신저방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발언을 비판하는 기사들을 공유해 논란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

한편, 허 전 의장은 인천시의회의 불신임 의결에 대해 효력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인천시의회는 허 전 의장의 남은 전반기 임기 공석을 채울 새 의장 선출 관련 논의를 진행중이다.

박유진기자


김현곤 경제부지사는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정부의 R&D 사업에 직접 참여한 기업체 대표 등을 만나 피해 상황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고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천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
R&D사업 피해 기업 만나
"도 차원서 해결책 마련"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10일 취임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 부지사는 19일 경기도청에서 정부의 R&D(연구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한 기업체 대표 등을 만나 피해 상황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고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 R&D 사업 예산을 삭감하자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감액 결정 통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기업 대표는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 유출"이라며 "이번 발표를 접한 연구원들은 고용 불안을 느끼고 이직을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기업 대표는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정부의 방침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며 "경기도 차원에서 기업들이 채용한 연구원들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시험 비용과 특허 비용을 쿠폰이나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부지사는 "정부가 R&D 비효율을 개선하겠다며 단행한 R&D예산 삭감은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업인 여러분께 더 많은 성공과 실패의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단편적 처방보다는 피해기업의 유형, 상황에 따라 세밀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간담회와 피해기업 대책 회의 등을 열고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도 경제부지사는 민선 8기 김동연 지사가 도정을 맡은 후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평화부지사직을 경제부지사로 개편한 직이다. 도의 경제분야 실국의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명호기자


이언주 의원

이언주 전 국회의원
이재명 민주당 복당 권유에
"고민 중… 정해진 건 없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금주 정치권 이슈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전 의원에게 민주당 복당을 권유해서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광명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다음 총선에도 광명시민의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2017년 이 전 의원은 당내 친문 주류에 반발해 민주당을 떠나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옮겼다.

2020년 국민의당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창당에 함께했고,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이 전 의원은 그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비판하는 등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후 이 전 의원은 당적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SNS를 통해 공식화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국민의힘을 떠나지만 어디를 가던 좋은 정치,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 전 의원에게 민주당 복당을 권유한 사실이 전해졌다.

현 시국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이 전 의원은 "복당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저에게는 큰 결심이라 고민이 많다. 일정도 정해진 게 없다"고 SNS 통해 입장을 전했다.

이명호기자


고영표 야구선수
KT위즈 '프랜차이즈 스타'
5년 107억 비FA 다년계약


프로야구 수원 KT 위즈가 ‘프랜차이즈 스타’ 투수 고영표와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25일 투수 고영표와 5년 총액 107억 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순고-동국대를 졸업한 고영표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했다. 통산 7시즌 동안 231경기에 등판해 55승50패, 7홀드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냈고, 이 기간 WAR 15.87, QS 63회를 기록하는 등 각 부문 1위에 오르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1시즌엔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올리며 KT 구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고영표는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선발 등판(127경기), 최다승(55승), 최다 이닝(920⅔이닝), 최다 완봉승(4회) 등 각종 부문에서 구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투수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고영표는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선수다. 실력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투수이기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KT 창단 맴버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팀이 우승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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