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와 경기 남부권 오존주위보 발령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건강보호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클린앤쿨링로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클린앤쿨링로드는 깨끗하게 정화된 하수재이용수, 스마트 IOT시스템, 태양열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적 도로상 자동물분사 시스템으로 아양택지개발 지구 내 약 2.75km 구간(아양1로, 아양2로)에 설치돼 있다.

클린앤쿨링로드는 아양택지개발지구 내 설치된 환경스테이션을 통해 노면온도변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해 도로에 물을 자동 또는 수동으로 분사하게 된다.

친환경 클린앤쿨링로드에서 물이 분사되는 모습. 사진=안성시청
친환경 클린앤쿨링로드에서 물이 분사되는 모습. 사진=안성시청

시 관계자는 "30분간 도로에 물을 분사시 도로표면온도가 50℃ 이상일 때 10℃ 이상 낮아지고 미세먼지 농도 또한 낮아지며, 이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타이어 분진, 재비산먼지, 각종 먼지류 등이 물에 흡착되어 쓸려 내려가 도로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클린앤쿨링로드 IOT 시스템의 최근 기록을 보면 30분 분사 시 노면온도가 51.4℃에서 38.4℃로 낮아졌으며, 미세먼지(PM-10)는 44㎍/㎥에서 24㎍/㎥로, 초미세먼지(PM-2.5)는 28㎍/㎥에서 16㎍/㎥로 저감됐다.

클린앤쿨링로드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며, 6~8월에는 평상시 2~3회(오전 10시~오후 4시30분), 폭염 발생시 3~5회(오전 9시 30분~오후 5시), 열대야 발생시 1회 추가 운영하며, 오는 8월 준공되는 스마트 환경관리시스템과 통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 환경관리시스템은 인접 14개 시·군의 (초)미세먼지, 오존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뿐만 아니라 안성시만의 세부적인 대기질지도, 온·습도, 풍향·풍속(바림길), 오존 및 악취지도 등을 수집·분석한다.

아울러, 각종 환경시설물(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미세먼지 정보알리미, 양돈농가 ICT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오작동을 알려주며, 시에서 운영하는 환경관련시설물의 IOT시스템 및 CCTV를 연계하여 통합·운영하고, 31개시·군 최초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데이터와 연계하여 (초)미세먼지, 오존의 예보예측 및 미세먼지 자료를 수집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클린앤쿨링로드 시스템을 통해 안성시 탄소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고농도의 미세먼지,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먼지 및 도심열섬현상 저감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도로 물 튀김 등으로 보행 또는 차량 통행시 시민 불편사항이 일부 발생할 수 있으니 많은 이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제현·임강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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