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분야별 변화와 성과를 다루며 시민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을 주제로 오는 9월까지 분야별로 격주에 1편씩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는 20일 ‘걷고 싶은 생태도시, 의정부’편을 통해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 ▶자일 산림욕장 ▶장암수목원 조성사업 ▶신곡새빛정원 ▶용현산업단지 완충녹지 산책로 등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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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자일 산림욕장에 방문해 산책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먼저,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은 의정부시 내 6개 하천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걷기 즐거운 하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기존 하천의 기능을 치수에서 친수로 확장하고 지역 내 총 6개 도심 하천 28㎞ 구간을 각 도심 하천의 특성을 부각하며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하천으로 조성하는 게 골자다.

중랑천에는 청보리와 메밀을 심은 특화길, 호암교 하부 발물쉼터 버스킹공연, 맨발의 청춘길 등이 구성돼 있다. 맨발길은 민락천에서도 접할 수 있다.

‘자일 산림욕장’은 의정부 최초의 산림휴양시설로 지난 11월 개장해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약점으로 여겨지던 개발제한구역을 자연환경을 살려 조성했다. 면적은 17만4천792㎡이며 2003년 조림사업으로 식재한 3㏊ 면적의 잣나무림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원형보존된 숲 사이를 산책할 수 있다. 아울러 2천㎡의 수국정원과 목재평상, 풍욕장, 톱밥맨발길 등 다양한 쉼터도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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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중란천에 방문해 청보리를 타작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시는 시민들이 산림욕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숲체험, 일일 특별 체험 등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요가·명상, 아로마테라피, 소규모 문화 공연 등을 체험하는 ‘4色 의정부 포레스트 프로그램’, 가족 단위로 힐링하는 ‘숲 속 가족 캠핑’ 등 다양한 산림휴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암수목원 조성사업’은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숲을 산책하며 자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수락산 밑자락에 조성하고 있다. 장암수목원 조성사업 대상지는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규제와 왕복 10차선 도로로 인해 사락산에서 단절돼 방치됐던 산림이다.

시는 이를 ‘자연친화적 수목원’으로 조성하고 한다. 이 과정에서 ‘생태문화 주민참여 블랜딩 사업’을 통해 기존 관 중심의 사업 방식이 아닌 민간 전문가와 주민들의 사고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면적 109만2천여㎡의 장암 수목원은 오는 2026년 6월까지 1·2단계로 나눠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1월 테마이야기 숲길을 조생하고 수목 식재를 통한 경관 개선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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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장암수목원 조성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신곡새빛정원’은 과거 20여 년간 건설폐기물로 뒤덮여 쓰레기산이라 불렸던 신곡체육공원부지다.

시는 이 부지를 3만㎡ 규모의 초화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9월 해바라기 정원 개방을 시작으로 올해 공모를 통해 ‘신곡새빛정원’으로 명칭을 정했다.

신곡새빛정원에는 산책로, 벤치, 형형색색의 포토존 등 다양한 조형물과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난해 1만 송이의 해바라기꽃이 만발하며 각종 문화예술 행사와 함께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있었다.

올해 6월에는 지난 3월 파종한 수레국화가 활짝 펴 들꽃나들이 행사를 열고 수레국화 화관 만들기, 들꽃 디퓨저 만들기, 한컷 사진관, 작은 음악회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용현산업단지 완충녹지 산책로’는 경전철 어룡역 앞부터 용현산업단지 앞 사거리까지 이어진 녹지 공간에 산책길을 조성한 사업이다.

관중, 바위취, 금낭화, 은방울꽃 등을 심어 주민들이 앉음벽 의자에 앉아 감상할 수 있다. 또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는 산책길과 자연 흙길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야자매트도 설치했다. 산책길 끝에는 꽃무릇, 모닝라이트, 그린라이트, 명자나무 등 다양한 꽃이 식재된 휴게 정원도 만날 수 있다.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연과 조화로운 생태도시를 조성하고자 이 같은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산책길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시민들이 의정부만의 천혜의 생태환경을 즐기며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생태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정부를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생태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이석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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