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18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경기 서남부지역에 필요한 과학고등학교를 안산에 설립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19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민근 시장은 임태희 교육감에게 안산의 전반적인 교육 현안을 알리고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정책건의서에는 과학고의 안산시 유치 제안과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현재 경기도 내 과학고가 경기 북부에 유일해 지역 여건과 지정학적 위치상 서남부지역에 신규 지정의 필요성, 안산의 여건과 지리적 조건, 유치 필요성을 제안서에 담아 경기도교육감에게 전달하고 안산시의 유치 의사를 분명히 표명했다.

또한,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의 필요성과 관련해 안산은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도시로, 원곡고는 매년 다문화 학생 비율 증가로 현재 전교생의 약 20%가 다문화 학생이라고 전하고, 다문화 학생과 일반 내국인 학생의 역량 강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부 주관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자율형 공립고 지정 시, 일반고에 비해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되는 것은 물론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장 공모제 시행, 교사 정원의 50%까지 강사 초빙이 가능해 다문화 학생이 많은 안산지역의 특성에 맞춘 교육과정과 지역 기관의 협력과 자원을 활용한 학생별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교육은 도시의 성장동력으로 도시의 발전과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지역교육이 강화되고 미래산업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과학고 유치와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의 선정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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